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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수준이 미달이라서 부끄러운데 계속 나 만 올리고 있으니 안타깝다.

군대 이야기 하나.

86년 인천 사태 당시. 봄을 지나 기온이 점점 올라가던 시기에 데모 진압 훈련인 충정 훈련이 연일 계속 되고 있었다.

군대 훈련이 다 그렇지만 이 훈련은 기본 단위가 중대 단위다 보니 소대별 훈련이 잘 되어 있지 않으면 중대 훈련시 그 소대는 중대장한테 깨지게 되어 있었다.

비라도 온다면 내무반에서 쉬기라도 할 텐데 비도 잘오지 않아서 먼지 풀풀 날리는 연병장을 이리저리 쓸고 다녔다. 이게 하나도 재미 없는게 같은 동작을 반복하고 일자형, 쇄기형등등 기억도 잘 안나지만 그런 대형 훈련이 한참인 싯점이었다. 외박이라도 나갔으면 하는 좋겠는데 시국인 어수선하여 외출,외박이 금지 되어 있었다. 그 당시는 보통의 소총소대에는 대학을 다니다 온 사람이 별로 없었다. 전체 소대원중에 한 4분의 1 정도가 대학을 다니다 온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때는 대학에서 교련을 이수하면 현역 군 생활이 3개월 정도 단축 되었었다.

그 덕분에 동기들 보다 일찍 제대하는 경우가 있다보니 남겨진 병장의 기분이 꿀꿀 한것은 말할것도 없고 지 기분이 그렇다고 한따까리 하는 경우도 있어서 쫄다구들은 내무반에서 슬슬 눈치를 보기도 했었다.

하여간 그런 날들이 계속 될 때 오전에 충정 훈련을 하는 와중에 갑자기 어디서 최루탄 냄새가 심하게 나기 시작했고 전 부대에 비상이 떨어졌다.

우리도 내무반으로 들어가서 군장을 꾸리고 다시 대대 연병장에 집결하라는 명령이 내려 왔다.

아무 생각없이 군장도 꾸리고 더블백도 정리하고 연병장으로 모이니까 연병장에 육공트럭이 줄지어 서있고 탄약박스하고 화염방사기까지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대대장이 한 말씀 하시는데 대충 기억나는 데로 말하자면 불순한 무리들이 시내에서 소요를 일으키고 있어서 그들을 진압하기 위해 우리는 마음을 굳게 먹고 한푼의 아량도 없이 적도들을 제압해야 한다고 말씀 하시는 것이었다.

그때 쫄다구 하나가 광주 출신이 있었는데 걔가 그러는것이 이건 5.18과 전개가 같다고 말해서 바짝 긴장을 해 버렸다. 명령이 떨어지면 민간인들을 우리 손으로 죽여하는 것이다.

우리는 담배만 피우고 별 말도 없이 연병장에 죽치고 앉아서 명령 대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대는 고참들도 처음 겪는 일이라 그런지 아니면 앞으로 사람에게 총을 쏘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인지 입을 다물고 있었고 연병장에 대대병력이 모여 있는데도 조용한 분위기였다. 그렇게 기다리다 보니 저녁이 왔고 장비는 그대로 두고 내무반에서 대기하라는 명령이 왔고 군화도 벗지 않고 기다리다가 취침 시간이 가까울 무렵에 드디어 상황해제가 떨어졌다. 위에서 상황이 내려오지 않으니 내무반 텔레비젼으로 뉴스를 보면서 대충 분위기를 상상할 따름 이었다. 그때 출동 명령이 떨어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끔찍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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