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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3 11:05

섬유유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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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걸었다. 많은 사람들이 걸리를 걷고 있었다. 거리엔 온통 떨어진 낙엽들이 바람에 이리저리 뒹굴었다. 바람이 불때면 사람들은 옷깃을 부여잡고는 종종 걸음을 쳤다. 어디로 가는지 알수는 없었다. 문제 상관이랴 싶기도 하다가 그들이 거리를 걷는 이유가 궁금하기도 했다.

그렇게 다지면 세상 만사 궁금해지지 않는 것은 없다. 이 세상의 모든 현상에 대해 배워왔지만 그것이 과학이 되지도 진리가 되지도 지식이 되지도 못했다. 그 이유는 정말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고 왜 이 거리를 걷는지도 알수없었기 때문이다.

단지 오래 걸어 아파오는 다리와 추위 때문에 가중되는 피곤함만이 남아 있었다.

별이 보고 싶었다. 어린 날 한 겨울에 단체로 떠난 여행에서 오줌누러 나온 내가 본 것은 수 많은 별이었다. 별자리를 외워서 이리저리 꽤어 맞추던 그런 별이 아니었다. 그야말로 무서운 그 수많은 별들, 한참을 넋을 잃고 쳐다보다 결국 현기증이 나서 차가운 땅바닥에 주저 앉고 말았다. 별들을 나를 글어당기고 있었다. 급류가 흘러가는 하천을 바라볼때 느끼는 그 현기증보다 더한 어지러움이 두려움이 별들이 그대로 솓아져 나를 나를... 

그래서 별들을 잊어버렸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이 거리에서 현기증을 느끼고 별을 다시 생각했다. 성남대로를 따라 걸었다. 내가 모르는 그 사람들은 각자가 열심히 걸었다. 걷고 있는 사람들 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있지 않았다.

'죄를 졌 나이다. 돌이킬수 없는 죄를 졌나이다.'

"죄를 사하여 주소서. 죄를 사하여 주소서.'

금강경을 어젯밤에 읽었다. 부처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부처는 많은것에서 사람을 죄스럽게 만든다. 하나님은 태어난것이 죄라고 아예 못을 박아버린다. 예수가 십자가에 달린것은 원죄를 말 함인가? 이건 지식일 다름이다. 어떻게 가르침은 죄를 지은 다음에 그것이 진리임을 알게 하는가. 도대체 믿었던 것은 무엇인가?

그러고 보니 교회도 절에도 다니지 않으면서 왜 이런 생각들이 내가 저지른 죄 사이에서 떠오르는 가. 후회는 커다란 가르침이라 그것을 위하여 우리는 죄를 지어야만 한다.

욕이 나왔다. 거리엇는 그것이 금지 되어 있다. 미금역을 지나고 있다. 걸어서 가는 성남대로는 넓디넓은 길을 차들에게 내주었다. 차들이 아니라 차를 탄 사람들이라고 할까?

이제 되었다. 죄를 저질렀고 후회를 했으며 나의 죄를 인정했다. 이제 나는 그것에 대한 벌을 받고 용서를 받는 것만이 남았다.

'아! 하나님, 부처님 나는 죄를 용서 받고 싶지 않나이다.'

그것은 너무나 달콤해서 아담과 이브가 부끄러워 하면서도 후회를 하면서도 기꺼이 낙원을 좇겨났다. 성질 더러운 하나님은 용서하는 하나님이 아니어서 둘이서 떠나는 그들을 보면서도 결코 돌아오라 말하지 않았다. 

그녀는 말했다.'맛있어? 좋아? 어떻게 좋아?' 소리는 바람이 되어 귓가를 스쳤다. 남국 여행에서 바람은 너무나 시원했었다. 바닷가 야자수 그늘에서 느끼는 바람은 게으름을 동반해서 나를 잠들게 했었다. 그녀의 입속에서 몸에서 나오는 바람은 게으름이 아니라 더욱더 나를 부지런하게 만들었고 더 부지런해지지 못하는 나를 원망하게 했다.

그런데 그녀는 왜 그렇게 궁금한게 많았을까? 아무려나 그렇게 나는 죄를 지었고 후회하며 그녀를 떠났고 뜨거운 키스로 연기를 해야만 했다. 나의 후회를 들키면 곤란했다. 그것은 두려움이었고 후회에 대한 두려움인지 부끄러움에 대한 두려움인지 알지 못한체로 떠났다.

나의 비겁함에 대하여 그리고 돌아서서 두 걸음에 느껴버린 그녀의 맛있음에 대하여 다음에는 조금 더 부지런해져야지라는 생각에 화들짝 놀라서 이제 후회를 할 시간이고 인정해야 하는 시간이며 빨리 죄를 용서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 헛소리인거야. 그녀와 자고 싶었던 거지. 왜인지는 모르지만 근도 나하고 자고 싶었던 거야. 감정은 일방으로 흐르는게 아니라면서. 그래. 우리는 서로가 그렇게 하고 싶었던 거지.

나는 최소한 그녀에게는 죄가 없는거야. 그래도 우리가 아담과 이브는 아니잖아.

그렇기 때문에 쫓겨날 이유가 없는거지. 우리는 아담과 이브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 시간은 몇분도 걸리지 않았다. 그녀는 충분히 부드러웠고 훌륭하게 젖어 있었다. 

'물이 많지?' 살짝 당황하고 말았지만 그것이 칭찬을 원한다는 말이라는 걸 알아차리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엉덩이를 더듬고 팬티스타킹안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그녀의 신음은 나의 입술에 막혀 겨우 새어나왔다. 브라우스를 타고 올라가서 등을 어루만지고 브래지어를 풀어버렸다. 브래지어 자국을 문질러 그녀의 고단함을 위로하고 그녀를 돌려세워 스커트를 걷어 올렸다. 스타킹은 흐트러지고 부드러운 속옷이 감싼 더 부드러운 그것을 매만져 주었다.

해방된 그녀의 입은 이제 완전히 벌어졌고 손가락을 집어 넣었을 때 나의 긴장이 그녀에게는 어떤 진동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어서.' 그렇게 나는 무너져 버렸다. 그녀의 뒷머리에서 나는 향수냄새, 샴푸냄새에 정신이 혼미해지고 눕지도 못하고 앉지도 못하고 한참을 그렇게 우리는 서 있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고 잛지도 않은 시간이었다. 그 시간이 자세히 기억이 나지않았고 처음에는 그것이 후회스러웠다. 두려움이 찾아왔고 비겁함에 치를 떨어야 했다.

그녀의 손길은 나를 그런 나를 위로했지만 크게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나 없이 지내야 하는 기나긴 밤 동안 그녀는 홀로 무슨 생각을 할 것인가 알수없었다.

'탄천으로 가자.'

목적을 가진 사람들은 타인에게 무관심한 법이니까. 탄천변을 따라 걸었고 그녀의 냄새가 겨우 기억에 떠올랐다. 손가락을 가져가서 냄새를 맡아 보았다. 혹시나 그녀의 그 속 냄새가 나지는 않을까 생각하면서. 섬유 유연제 냄새가 났다. 손가락에 남은 것은 섬유유연제 냄새였다. 사람의 냄새가 아니라 산업의 냄새였다. 탄천변을 따라 걸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았고 별을 찾았고 찾지 못했다. 가로등에 분이 부셨고 손가락에서 그녀의 냄새가 빠져 나가고 있었다. 그녀가 어떤 섬유유연제를 쓰는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가양 태영데시앙 플렉스가양 태영데시앙 플렉스가양역태영데시앙플렉스안산중앙역힐스테이트에코힐스테이트 에코 안산 중앙역중앙역 힐스테이트 에코미사 지식산업센터가양데시앙플렉스분당 봉안당홈가양역태영데시앙플렉스가양역태영데시앙플렉스가양역 태영 데시앙플렉스분당 봉안당홈분당 메모리얼파크납골당미사강변스카이폴리스힐스테이트 에코힐스에비뉴 삼송역 스칸센태영 데시앙플렉스가양역 데시앙 플렉스미사강변스카이폴리스미사강변 스카이폴리스힐스테이트 에코 안산 중앙역가양역 태영 데시앙 플렉스가양역 태영데시앙 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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